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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퇴 놀거리 : 도서관
    카테고리 없음 2023. 5. 14. 10:53

     

    카톡~ 오늘 아침은 반가운 2개 메시지의 도착 알림과 시작했습니다. 내가 온라인 중고서점에 올린 책을 경상남도 양산에 사시는 분이 구매 요청했다는 메시지와 내가 예약한 도서가 구립도서관에 도착했다는 안내 문자 메시지이었습니다.

     

    은퇴 후 이것저것 정리하다 보면,

    나는 Minimalist를 지향하지만, 실상은 Maximalist인걸 깨닫게 됩니다. 효과적인 면보다는 효율을 중시하던 나의 바쁜 직장생활 습관 덕분에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바로 바로 구매했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물건과 같이 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물건의 효용성을 고민하고 가격을 비교할 시간은 내게 모두 또 다른 비용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결과, 물건들은 말할 것도 없고, 수많은 책들이 집안을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업무에 필요한 책, 휴가 동안 읽을 소설책, 오다가다 광고에 낚여 산 책, 여행 관련 책 등등 방 하나를 채우고도 모자라 집안 곳곳에 책들이 있습니다. 왠지 눈길이 닿는 곳마다 책이 있어야 마음이 편하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읽지 않은 많은 책들이 숙제처럼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이사할 때마다 이삿집센터분들의 한숨을 자아냈던 이 책들을 이제는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정리를 시작했습니다. 정리 후엔  읽고 싶은 책은 도서관에서~라는 목표를 만들었습니다. 

     

    내가 산재해있는 책들을 정리하는 방법으로는 지인들에게 주기, 도서관에 기증하기, 중고서적으로 판매하기입니다. 중고서점에 판매하는 방법은 우리가 아는 알라딘 중고서점와 예스24중고서점에 직접 방문하거나 수거요청하여 판매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차 정리하고 남은 책들 그리고 은퇴 후 구매한 책들은 온라인 중고서점에서 직거래로 판매하기도 합니다. 추후 관련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도록 하고, 오늘은 은퇴 놀거리인 도서관 책 이용하기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마포구립도서관 애용

    1주일에 1~2번은 방문하여 검색한 도서, 예약한 도서, 상호대차 신청한 도서, 희망도서를 대여하여 옵니다. 느긋히 차 한잔과 함께하는 독서는 즐겁고 평온한 은퇴 일상이 되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집 근처 10분 도보로 갈 수 있는 구립도서관을 방문하고, 가끔은 마포중앙도서관을 갑니다. 우리 주변에 이렇게나 많은 도서관이 있고, 우리가 편리한 시간에 갈 수 있도록 주말에도 개방되어 있는지 은퇴 전에는 몰랐습니다. 2020년 4월 한달살기한 경상남도 하동에서도 읍내로 나가면 작은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한달살기 동안 심심하지 않게 읽을 만한 책들은 충분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책이음 회원가입만으로 전국 책이음 참여 도서관에서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자주 방문하다보니 도서관이 얼마나 있나, 조금씩 다른 이름은 왜일까 궁금해졌습니다. 도서관은 설립 주체에 따라, 국립, 공립, 사립으로 나뉘어지고, 설립목적에 따라, 공공, 대학, 학교, 전문도서관으로 나뉘어집니다. 국가도서관통계시스템 libsta.go.kr 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국 공공도서관은 1,208개관이 있습니다. 국립도서관은 4개관, 작은도서관은 6,448개관, 전문도서관 93개관, 대학도서관 459개관이 있습니다. 

    • 국립: 국가가 설립하고 운영, 국립중앙도서관, 국회도서관, 법원도서관 등
    • 공립: 지방자치체가 설립하고 운영, 도립·시립·군립·읍립·면립 도서관
    • 사립: 법인, 단체, 개인이 설립한 도서관
    • 공공도서관: 공중의 정보이용·문화활동·독서활동 및 평생교육을 위하여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한 도서관이나 공중에게 개방할 목적으로 민간기관 및 단체가 설립한 도서관. 문고, 장애인도서관, 병원도서관, 병영도서관, 교도소도서관, 어린이도서관을 포함
    • 대학도서관: 대학교육과정 이상의 교육기관에서 교수와 학생, 직원에게 도서관서비스 제공
    • 학교도서관: 초등·중등·고등학교의 교사, 학생, 직원에게 도서관서비스 제공
    • 전문도서관: 설립기관·단체의 소속 직원 또는 공중에게 특정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도서관서비스를 제공

     

    상호대차(책마중) 서비스 

    은퇴 후 놀이터인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도서관에서 열리는 여러 행사나 교육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부부는 도서를 대여받는 곳으로 도서관을 애용합니다. 서점에서 본 신간, 스마트폰으로 검색한 도서, 기사에서 본 책,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소개한 책, 각자의 취미와 관련된 정보가 수록된 책 등등을 도서관에서 대여하여 읽습니다. 우리가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도서만 대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포구 공공도서관 16개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책을 관내 상호대차(책마중) 서비스’를 통해 내가 지정한 '받을 도서관'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 마포구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지자체 공공도서관에서 ‘상호대차(책마중)’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마포구 경우, 기존 통합회원의 경우, 도서관 방문 후 ‘책이음 회원’으로 전환만 하면 상호대차(책마중)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자료 검색 후 ‘상호대차신청’ 버튼을 클릭하고, ‘받을 도서관’을 선택하면 됩니다. 1인당 3까지 가능합니다. 신청 후 수령하기까지 평균 1~3영업일이 소됩니다. 코로나19 시기에는 해당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지만, 2023년 5월 현재는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받을 도서관에 신청한 도서가 도착하면 문자 메시지로 도착 안내하여 줍니다(회원정보에서 문자수령 등록해주세요). 도서 반납의 경우, 마포 구립 16개 도서관 중 어디서나 타관반납이 가능합니다.

     

    책이음 서비스

    책이음 서비스는 하나의 회원증으로 거주하는 지자체 도서관 뿐만 아니라, 전국 책이음 참여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용자가 하나 이상의 공공도서관에서 서비스를 제공받고자 할 경우, 공공도서관 책이음 회원으로 가입한 후, 책이음에 참여하고 있는 공공도서관을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책이음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도서관에서 도서를 대출할 수 있고, 이용자 본인이 대출 및 반납한 자료를 일괄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2023년 5월 현재, 전국 2,580개 도서관이 참여하고 있고, 상호대차와 유사하지만 유료인 ‘책바다’ 서비스는 1,263개 도서관에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책이음회원가입 https://books.nl.go.kr/PU/contents/P50100000000.do
    전국 책이음 가입 도서관 검색: https://books.nl.go.kr/PU/contents/P40401000000.do
     

    책바다 서비스

    원하는 자료가 해당 도서관에 없을 경우, 협약을 맺은 다른 도서관에 신청하여 소장자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전국 도서관 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입니다. 멀리있는 도서관의 책도 가까운 도서관에서 대출할 수 있습니다. 1인당 3권 이하로, 소속도서관에 자료가 도착한 날로부터 14일간 이용할 수있습니다. 소정의 이용료, 5,540원의 비용이 발생하는데, 지역별 지원금에 따라 결제금액이 달라질 수있습니다. 서울시 소속 공공도서관에서 책을 받을경우, 택배 1건당 개인부담금은 1,700입니다(서울시지원 3,840원). 예를들어, 책3권을 신청했는데, 경우1) 모두 A도서관에서 온다면 개인부담금은 1,700원이고, 경우2) A도서관에서 1권, B도서관에서 2권을 보낸다면, 개인부담금은1,700원 x 택배2건= 3,400원의 개인부담금이 발생합니다. 구립도서관회원이라하더라도, 책바다 서비스를 이용하기위해서는 책바다 회원가입이 필수입니다.
     

    책바다 회원 가입 https://member.nl.go.kr/login_organ.do?mode=form&site=nill&beforeUrl=&returnUrl=https%3A%2F%2Fbooks.nl.go.kr%2FPU%2Fcontents%2FP10301000000.do 
     
    전국 책바다 가입 도서관 검색 : https://books.nl.go.kr/PU/contents/P40402000000.do
     

    희망도서 신청 서비스

    읽고 싶은 신간이 있는데, 주이용 도서관에 그 책이 없다면 도서관에 구매해달라고 신청하면 됩니다. 이런 좋은 공공서비스가 있었다니!하고 느낀 바로 그 서비스입니다. 더 이상 책짐을 늘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우리를 아주 신나게 만든 그 공공서비스입니다. 희망도서는 비단 신간에만 해당하는 것도 아닙니다. 마포구립도서관에서는 이 서비스를 “희망도서신청”이라고 부릅니다. 이용자가 직접 원하는 도서를 구입요청하는 서비스로 도서관회원증을 발급받은 회원이라면, 희망도서신청이 가능합니다. 마포구립도서관 경우는 월 1인 3권까지 신청가능합니다. 희망도서 신청은 도서관 회원증을 발급받은 '자료대출회원'만 가능하며, 도서관 홈페이지 또는 스마트폰 도서관앱, 자료실데스크(직접방문)를 통해 신청가능합니다. 물론, 희망한다고 모든도서를 구매해주는 것은아닙니다. 물리적 한계나 공공도서 관장서로 적합하지않는 내용이거나, 형태상 부적합하거나 이용도가 낮은 도서는 신청대상이 아니라고 신청 불가 문자 메시지가 옵니다. 
     

    마포구립도서관 희망도서 신청 안내 및 관련 상세 정보:  https://mplib.mapo.go.kr/mcl/MENU1052/CONT4040/contents.do
     

    전자책

    구립도서관에서는 소량의 전자책도 소장하고 있습니다. 종이책이 아닌 파일 형태로 제공되는 도서로서 PC나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을 통해 볼 수 있는 전자책은 종이책과 마찬가지로 대출 및 반납을 하시거나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마포도서관의 회원증이 있으면 해당 뷰어(마포전자도서관은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사용)를 다운받으면 언제든 이용 가능합니다. 예산이 한정적이라, 신청가능 수량이 지극히 제한적이지만 전자책도 희망도서로 신청 가능합니다. 짐이 많아 책을 가져가기 부담스런 여행지에서 전자도서관에서 대여한 책으로 편안히 독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합니다. 교보문고 전자도서관 앱을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에 설치하여 이용도서관을 추가하여 전자책을 대여하면 됩니다. 마포구 전자도서관은 1인당 3의 전자책을 대여할 수 있고, 종이책의 대여기간 2주와 달리 전자책 대여기간은 1주일이고, 두 책 모두 동일하게 1주일 추가 연장이 가능합니다. 마포구립도서관 회원증 소지자(정회원)에 한하여 이용 가능합니다.  정회원이 아니라면, 신분증 지참 후 도서관에 방문하여 정회원 회원증을 발급하면 됩니다. 서울시민의 경우 "서울시민카드" 앱을 통해서 모바일 회원증 발급도 가능합니다. 도서관 별로 인당 대여 권수와 기간 등 규정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자책은 대여기한이 지나면 자동으로 반납되기 때문에 반납 지연에 따른 패널티도 없다는 점이 이점이라면 이점입니다. 하지만, 도서관 전자책을 이용할 때 가장 큰 불만인, 볼만한 책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이상은 은퇴 후 놀거리인 도서관 이용에 대한 정리였습니다. 시작은 동네 공공도서관으로의 산책입니다~~
     
    <위치 안내>
    마포 구립 4개관: 마포중앙도서관, 마포구립서강도서관, 마포푸르메어린이도서관, 소금나루도서관  https://mplib.mapo.go.kr/intro/contents/library/publicLibrary.do

     

    마포구립도서관

    마포구립도서관 정보 제공 관련

    mplib.mapo.go.kr

    마포 구립 작은도서관 10개관: https://mplib.mapo.go.kr/intro/contents/library/smallLibrary.do

     

    마포구립도서관

    마포구립도서관 정보 제공 관련

    mplib.map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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