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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issful Journey 시작
Blissful Journey는 벌써벌써 시작되어 있지만 이렇게 글로 써보는건 처음입니다.
2018년 4월, 우리는 Malta로 한달살기를 떠났습니다. 그 여행이 끝날 즈음, "그래, 이제 은퇴하자!" 결심했습니다. 막연한 꿈이던 early retirement이 이뤄졌습니다. 인생의 큰 단계들은 그냥 그렇게 순서대로 다가왔지만, 은퇴라는 큰 단계만은 선택에 의해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Valletta, Malta, Arpil 2018 그리고 딱 5년이 흘렀습니다.
은퇴, 그것은 그간 즐기던 많은 것들과의 헤어짐을 의미했습니다. 즐기며 성취감을 느끼던 직업이 없어졌고, 직함이 없어져 애매하게 이런저런 호칭으로 불려졌고, 반복되는 일상은 크게 달라졌고, 웃고 미워하고 치열하게 공방하던 동료들도 없어졌고, 그리고 매일 반갑게 들어오던 월급과도 이별했습니다.
그 모든 것들과 헤어지는 대신,
오롯이 나와 내 가족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 아름다운 날들이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나의 Blissful Journey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